아이가 생후 3주쯤 양 볼에 좁쌀만 한 것이 발갛게 올라오더니, 이젠 각질도 생기고 피부가 많이 거칠어졌습니다. 처음에 한두 개 생길 때는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점점 심해지니 ‘혹시 아토피가 아닌가?’ 덜컥 겁이 나는데, 아이 피부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걸까요?
A. 생후 3주경 얼굴에 나타나는 발진은 대부분 '태열'로, 특별한 치료 없이도 생활 관리만 잘 하면 백일 전후로 호전될 수 있어요. 실내 온습도를 유지하고 자극적인 세정제나 옷감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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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혜인천계양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보통 백일 이전 아기에게 생기는 ‘태열’이며, 관리를 잘 해주는 것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아기 피부에 발갛게 나타나는 불청객, 태열에 대해 알아보자.
■ 태열은 엄마로부터 받은 열(熱)의 흔적
한방에서 말하는 태열(胎熱)은 ‘태중열독(胎中熱毒)’이라고 하여, 말 그대로 엄마 뱃속에서 모체에게 받은 열로 인해 생긴다. 아기가 엄마 뱃속, 즉 태중에 있을 때 엄마가 맵거나 짠 음식, 밀가루 음식을 많이 섭취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화(火)가 쌓이면 나쁜 기운의 열이 태아의 몸에 축적된다. 아기는 생후 2~3주가 지나면서부터 피부 바깥쪽으로 열을 배설하는데, 이 과정에서 생기는 피부트러블을 통칭하여 ‘태열’이라고 한다.
처음엔 주로 얼굴에 나타나지만 자라면서 팔다리, 몸통 등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발진 부위를 심하게 비비면 상처와 진물이 생길 수 있고 피부가 갈라지기도 한다. 가려움증이 심해 아이가 잠을 깊게 자지 못하고 자주 깨서 보채기도 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열독이 어느 정도 풀리는 백일이 지나면서 없어지며, 심한 경우에도 생활관리만 잘 해주면 돌 이전에 좋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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