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강백수 시인·싱어송라이터는 아이가 기억하지 못해도 주말 나들이는 충분히 의미 있다고 설명합니다. 좋은 기억이 잊히기 전에 새 기억을 계속 쌓으면 아이는 부모와 행복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부모에게도 웃으며 추억할 행복한 기억이 남기 때문입니다.
강백수 시인은 이 글을 아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는 미안함에서 시작한다. 돌잔치를 막 마친 아이가 말도 못 하고 걷지도 못하는데 매일 아홉 시부터 오후 네 시까지 일곱 시간을 떨어져 지내야 했다는 것이다. 엄마는 회사에서, 아빠는 작업실에서 일해야 하는 형편이라 부부는 각자의 커리어를 내려놓는 대신 미안해하기로 했다고 전한다.
강백수는 미안함과 별개로 어린이집 덕분에 숨을 돌릴 수 있게 된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놓는다. 육아에 쓰는 근육과 일에 쓰는 근육이 다르다고 비유하며, 여러 부위를 번갈아 단련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처럼 하루 몇 시간이라도 부담을 옮기면 삶이 덜 고달프게 느껴진다고 설명한다. 이런 생각을 할수록 더 미안해진다는 점도 함께 적는다.
반 년 넘게 지나 19개월이 된 아들은 주말 아침에도 어린이집 가방을 들고 현관에 앉아 신발을 신겨 주길 기다릴 만큼 어린이집을 즐거워하게 되었다. 그래도 부부의 미안함과 평일 내내 떨어져 지낸 아쉬움이 모두 사라지진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주말마다 어디를 갈지 고민하게 되었다고 쓴다.
그동안 부부는 아이 놀 거리가 있는 쇼핑몰과 수족관을 지리를 외울 만큼 다니고 키즈카페와 아기 수영장도 찾아다녔다. 백일 갓 지난 아기와 간 양평 키즈펜션, 9개월 아기에게 기린과 사자를 보여주겠다며 간 에버랜드는 지금 생각하면 조금 과했다고 강백수는 돌아본다. 무리한 나들이도 있었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하는 대목이다.
강백수는 기억도 못 할 텐데 굳이 나가 고생할 의미가 있나 고민했고, 먼저 아이를 키운 학교 선배의 말에서 답을 얻었다고 한다. 한 살 때의 기억은 두 살까지, 두 살 때의 기억은 세 살까지 남을 테니 엄마 아빠와 가면 즐거운 일이 있다는 것만 알아도 된다는 말이다. 지난주 모래놀이의 기억도 지금은 아이에게 있을 것이라고 본다.
나들이가 부모 자신의 기억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고 강백수는 덧붙인다. 인어 쇼 대신 소화기만 쳐다보던 아들, 땀을 흘리며 안고 올랐던 허브농장 경사로, 놀이공원에서 유모차에 누워 잠든 아들 모습도 훗날 웃으며 추억할 기억이 된다는 것이다. 이번 주말에도 날이 추워 갈 곳이 많지 않고 힘이 들겠지만 굳이 고생하겠다고 글을 맺는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어린이집 이용 시간 | 매일 오전 9시~오후 4시(7시간) |
| 현재 아들 월령 | 19개월 |
| 백일 갓 지난 아기와 간 곳 | 양평 키즈펜션 |
| 9개월 아기와 간 곳 | 에버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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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강백수 시인·싱어송라이터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굳이 주말마다 놀러 가는 이유」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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