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정효진 대구가톨릭대 연구교수는 아이를 재촉하기보다 스스로 행동할 시간과 기회를 주라고 조언합니다. 4살 무렵부터 시간 개념이 서서히 생기므로 취학 전 아이는 어른처럼 시간에 맞춰 움직이기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끝마칠 시간과 원하는 행동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하지 않았을 때 생길 일도 미리 말해 주라고 합니다.
정효진 연구교수는 '빨리빨리'가 한국인의 급한 성미를 상징하는 말이며, 가정에서도 부모가 아이에게 자주 쓰는 표현이라고 짚는다. '빨리 씻어야지', '빨리 일어나', '얼른얼른 좀 해'처럼 재촉하는 말이 일상에 흔하다고 한다. 아이가 스스로 움직일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이런 말을 외치면 아이의 자율적인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재촉은 아이에게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정효진 연구교수는 말한다. 부모의 불안감과 짜증도 함께 커질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시간과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하며, 이를 위한 접근법으로 세 가지를 차례로 제시한다.
첫째는 아이의 관점에서 시간 개념을 바라보는 것이다. 정효진 연구교수에 따르면 시간을 계산하려면 추상적인 사고가 필요해 시간은 아이에게 복잡하고 어려운 개념이다. 어린이집 갈 준비를 해야 하는데 TV만 보는 아이도 부모를 곤란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저 TV가 재미있어서 그러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둘째는 재촉하는 대신 요구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정효진 연구교수는 '빨리빨리 밥 먹어' 대신 '8시 30분까지는 밥 다 먹어야 해'처럼 말하라고 예를 든다. 답답해서 밥을 먹여 주면 부모도 자기 준비를 못 하게 되므로, 아이가 준비하는 동안 부모는 다른 일을 하는 편이 좋다고 한다.
행동 전환이 필요할 때는 '옷 갈아입는 동안 양치하고 있어', '신발 신고 있으면 마무리하고 나갈게'처럼 미리 예고해 주라고 정효진 연구교수는 말한다. 이렇게 하면 명령형 재촉으로 아이를 움직이는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본다. 아이가 부모의 명령대로만 움직이는 로봇처럼 되는 것을 경계한다.
셋째는 하지 않았을 때 벌어질 일을 설명하는 것이다. 정효진 연구교수는 아이가 미래에 벌어질 일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하며, 마음이 급한 부모는 설명 대신 행동을 강요하기 쉽다고 지적한다. 8시 50분에 꼭 나가야 한다면 '시곗바늘이 여기까지 오면 나가야 해'라고 미리 말하고, 밥을 다 못 먹었으면 그만 먹고 옷은 들고 나가는 식으로 정해진 약속을 지키라고 한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아이의 시간 개념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시기 | 4살을 기점으로 서서히 발달 |
| 끝마칠 시간을 알려 주는 예시 | '8시 30분까지는 밥 다 먹어야 해' |
| 나가야 하는 시간 안내 예시 | 8시 50분까지 집에서 나가야 한다면 시곗바늘 위치로 미리 알려 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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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정효진 대구가톨릭대 연구교수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빨리 빨리’가 아닌 함께 나아가는 법을 배워보세요」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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