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문선종 아동상담·교육가는 '~린이' 표현이 '어리다·무지하다·잘 모른다'는 패턴을 담고 있어 어린이를 깔보는 쓰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우리 사회가 '어린이'라는 말을 어떤 맥락과 규칙으로 쓰는지 먼저 되돌아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문선종 칼럼니스트는 올해가 어린이날 100주년이라 관련 키워드를 검색해 봤더니 긍정적인 말이 대부분이었지만 ‘차별’이라는 부정 키워드가 눈에 띄었다고 전한다. 어린이날 하루 전 인권위가 주린이·부린이·캠린이 같은 용어를 아동 비하·차별 단어라고 밝힌 보도자료를 냈다는 것이다.
문선종 칼럼니스트는 ‘~린이’ 표현이 어떤 분야의 초보자를 가리키는 말로 널리 퍼졌고, 그 시초 격인 ‘헬린이’는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게시물이 387만 개에 이른다고 소개한다. 이미지의 시대에 귀엽고 순진무구한 어린이의 심상을 마음껏 가져다 쓰고 있다는 것이 글쓴이의 시선이다.
인권위는 이런 발언이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문체부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린이’ 표현을 쓰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문체부는 오히려 정감 있게 들려 차별 표현으로 보기는 무리가 있다고 했고, 국립국어원은 차별 표현의 범위가 아직 명확하지 않아 국민적 공감과 합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문선종 칼럼니스트는 비트겐슈타인을 끌어와, 같은 국어를 써도 삶의 맥락에 따라 다양한 언어가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쓰면 안 된다는 판단에 앞서 우리 사회가 어린이라는 말을 쓰는 규칙과 맥락부터 보라는 취지다. 또 ‘넌 어린이 같지 않구나’, ‘네가 무슨 어린애도 아니고’ 같은 말이 아이를 어린이의 세계에서 밀어내는 사례라고 짚는다.
역사적 배경도 짚는다. 글쓴이는 18세기 이전에는 ‘어린이’라는 말이 없었고, 1960년 출간된 필립 아리에스의 「아동의 탄생」이 아동이라는 언어를 근대의 발명품으로 소개했다고 전한다. 1923년 5월 첫 어린이날 행사에서 방정환이 어린이를 어른보다 더 높게 대접하라고 말한 만큼, 100년이 흐른 지금의 쓰임을 돌아보자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문선종 칼럼니스트는 지금 어린이이거나 막 어른이 된 Z세대에게 희망을 건다고 밝힌다. 환경운동을 하는 그레타 툰베리나 학생식당에 채식 식단을 요구하는 어린이처럼 억압과 강요에 굴하지 않는 모습을 사례로 든다. 그래서 오늘부터라도 ‘어린이’라는 말에 무게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헬린이’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게시물 수 | 387만 개(원문 기준) |
| 어린이날 주년 | 2022년 어린이날 100주년 |
| 최초 어린이날 행사 | 1923년 5월 |
| 필립 아리에스 「아동의 탄생」 출간 | 196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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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문선종 아동상담·교육가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100살 어린이가 온다」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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