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윤정원 미술심리치료사는 혼자 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의 마음에는 낯선 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약한 자기 확신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스스로 하려는 동기가 분명한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합니다. 부모가 '함께 해보자, 도와줄게'라는 지지로 마음의 버팀목이 되어 주면 아이가 때가 되어 홀로 설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윤정원 미술심리치료사는 아이가 엄마라는 세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려면 두려움을 넘어서야 한다고 설명한다. 두려운 마음은 사람이나 애착 물건에 의존하면 안정을 찾을 수 있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기대게 된다고 한다. 두려움의 실체가 뚜렷하지 않고 겪어 보지 않은 일에 대한 막연한 불안에서 나온다는 점도 짚는다.
자신을 믿는 힘은 자아상과 이어진다고 글쓴이는 말한다. 양육자와 타인이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면 아이가 그것을 거울처럼 비추어 자신을 인식하고 신뢰감을 쌓는다는 것이다. 건강한 자아상을 가진 아이는 낯선 일에 두려움보다 호기심을 갖고, 잘했을 때나 못했을 때나 자신을 지나치게 부풀리거나 엄격하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윤정원은 자율성의 원동력으로 동기를 꼽는다. 왜 하는지 이유가 분명하면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도 혼자 해내지만, 그렇지 않으면 핑계를 찾게 된다는 것이다. 공부라면 배워야 할 이유가, 새로운 도전이라면 관심과 흥미가 있어야 시도한다고 예를 든다. 동기가 충분한데도 혼자 하기 어렵다면 자발적 동기가 아니라 주입된 것은 아닌지 살펴보라고 한다.
글쓴이는 자발성과 자율성의 사전적 의미도 짚는다. 자발성은 남의 영향이 아니라 자기 내부의 원인과 힘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고, 자율성은 스스로 세운 원칙에 따라 일하고 자신을 통제하는 성질이라는 것이다. 자기 내부의 힘과 스스로의 원칙이 자율적 행동의 원천이라는 점이 아이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
주의할 점으로, 윤정원은 의존을 걱정해 스스로 하라고만 강조하는 태도를 꼽는다. 마음의 결핍은 자립을 더디게 할 수 있으니, 배가 불러야 숟가락을 내려놓듯 아이가 심리적으로 허기지지 않게 정서 상태를 민감하게 살피라고 한다. 자율성은 빛과 물,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 예민한 식물 같아서 정성을 들여 키워야 한다고 비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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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윤정원 미술심리치료사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아이가 스스로 하는 것을 힘들어 해요」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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