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정효진 대구가톨릭대 말하기 강사는 '넌 대체 누굴 닮아서 이러니'라는 말이 아이에게 존재 자체를 부정당한 느낌을 주어 자존감을 잃게 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부모가 먼저 자존감을 회복하고, 아이를 독립된 존재로 보며, 닮은 장점을 찾아 칭찬하라고 조언합니다.
정효진 강사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펴낸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를 소개한다. 이 책은 아이에게 상처 주는 말 100가지를 고르고, 아이가 그 말을 들었을 때 느낀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해 묶었다. 각 말을 올바르게 바꿔 표현한 '이렇게 바꿔서 말해 보세요'도 함께 실려 있다고 한다.
그런데 '넌 대체 누굴 닮아서 이러니'에는 바꿔 말하기 대신 '이 말은 아이에게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적혀 있다고 정효진 강사는 짚는다. 다른 말로 대체할 필요 없이 아예 하지 말라는 뜻이라는 것이다. 비슷한 말로 '그 피가 어디 가겠어', '어쩜 아빠랑 성격이 똑같니' 등을 든다.
정효진 강사는 아이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부모의 말과 행동을 고스란히 흡수하며, 닮지 말아야 할 부분까지 닮아간다고 설명한다. 부모는 아이에게서 닮지 말았으면 하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 이런 말을 무심코 내뱉곤 한다. 부모는 별생각 없이 한 말일 수 있다고 덧붙인다.
예를 들어 엄마가 게으름을 피우는 아이에게 '아빠처럼 이렇게 게을러서 어떡하니'라고 하면, 아이는 '난 아빠를 닮았으니까 아빠도 나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정효진 강사는 설명한다. 아이가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을 부모에게 그대로 투사하고, 자신과 부모를 동일시해 버린다는 것이다.
이 말을 쓰지 않으려면 먼저 부모의 자존감이 중요하다고 정효진 강사는 말한다. 자존감이 낮은 부모는 스스로를 소중하지 않다고 여기고 아이나 배우자도 부족하다고 인식하기 쉽다. 부모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 아이와 배우자를 너그럽게 볼 여유가 생기고, 자존감이 대물림되지 않는다고 한다.
정효진 강사는 이 표현이 아이를 부모에게 종속된 소유물로 볼 때 나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아이는 고유한 기질에 따라 살아갈 권리가 있는 독립된 인격체라는 것이다. 닮은 점을 말할 때는 '엄마 닮아서 손재주가 있네', '미소가 엄마 미소인데'처럼 장점을 찾아 칭찬하고, 부족한 부분은 긍정적으로 표현하라고 조언한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에 수록된 아이에게 상처 주는 말 | 100가지 |
| 책 발간 계기 | 세이브더칠드런 창립 100주년 |
| '넌 대체 누굴 닮아서 이러니'의 책 내 표기 | '이렇게 바꿔서 말해 보세요'가 아닌 '이 말은 아이에게 하지 말아주세요' |
| 칼럼이 제시한 실천 방법 | 3가지(부모 자존감 회복, 아이를 독립된 존재로 보기, 닮은 장점 찾아 칭찬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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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정효진 대구가톨릭대 말하기 강사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넌 대체 누굴 닮아서 이러니’, 이 말은 아이에게 하지 말아주세요」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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