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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이가 어지르며 노는 걸 그냥 둬도 될까요?

마음·발달 · 2022-03-31 · 베이비뉴스 전문가 답변

A. 문선종 아동상담 및 교육가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 그리고 오리고 만들며 몰입하는 '능동적 집중'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시켜서 하거나 화면 자극에 감각을 내주는 수동적 집중과 달리, 능동적 집중은 아이가 직접 차린 밥상처럼 내면을 튼튼하게 합니다. 어지럽힌다고 다그치지 말고 아이만의 시간을 지켜 주라고 조언합니다.

핵심 정리

  • 집중에도 급이 있다. 시켜서 하거나 자극에 끌려가는 집중은 저급하다
  • 디지털 시대의 수동적 집중은 아이를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다
  • 그리고 오리고 붙이는 능동적 집중은 아이가 스스로 차린 밥상과 같다
  • 어지럽힌다고 다그치면 몰입의 기회를 걷어차는 셈이다
  • 능동적 집중은 내면을 튼실하게 하므로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

자세히 보기

문선종 아동상담 및 교육가는 체험수업에서 만난 일곱 살 민준(가명)이의 사례로 글을 시작한다. 유치원에서 만든 타이타닉을 자랑하던 민준이는 배에 대한 지식도 상당했다. 글쓴이가 준비한 수업을 잠시 미루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돕자, 민준이는 거북선까지 만들어 냈다고 한다. 글쓴이는 자신이 한 일은 지켜본 것뿐이었다고 적는다.

문선종은 집중에도 '급'이 있다고 설명한다. 남이 시켜서 하거나 자극적인 환경에 감각이 지배당하는 집중은 저급한 집중이라는 것이다. 학습지가 스마트 기기로 대체되고 이미지와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이 감각을 붙잡는 디지털 시대에는 이런 수동성이 더 커진다고 본다. 그는 물질문명의 혜택이 인간을 늘 수동적 존재로 만들 수 있다고 쓴다.

그래서 글쓴이는 수동적인 집중 상태에서 딴짓을 하거나 한편에 낙서하는 아이를 오히려 격려한다고 밝힌다. 무기력에 저항하는 모습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반대로 바닥에 종이와 연필이 뒹굴고 박스가 자동차가 되는 장면은 능동적 집중의 모습이다. 그런데도 어른들이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빨리 청소해'라며 다그쳐 왔다고 지적한다.

문선종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빨라지면서 거의 모든 활동에서 수동적인 집중이 만연해졌다고 짚는다. 그래서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과정이 없으면 내면의 깊은 세계로 들어가는 몰입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아이가 차린 밥상을 걷어차는 어른이 되지 말라고 당부한다.

글쓴이는 열 살 지윤이(가명)의 사례도 든다. 지윤이는 어릴 적부터 영어유치원을 다녔고, 학교에 입학한 뒤에는 학원가를 전전하며 매일 숙제에 시달렸다고 한다. 한 주 중 마음껏 무언가를 해 볼 수 있는 시간은 글쓴이를 만나는 시간뿐이었다. 문선종은 삶 속에 능동적으로 집중할 시간이 없다면 정말 불행한 일이라고 쓴다.

글쓴이는 자신의 두 딸 이야기도 전한다. 아이들은 아침 7시에 일어나 학교와 유치원에 가기 전까지 간밤의 꿈을 그리거나 인형 옷을 만들며 자기만의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문선종은 이를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순간이라 부른다.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 옛말처럼 이 시간을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출처·검증

원문
베이비뉴스 칼럼 「절대 침범할 수 없는 아이들의 영역」
글쓴이
문선종 아동상담 및 교육가
기준일
2022-03-31 (원문 게재일)
확인한 수치·기준원문 내용
글쓴이의 아동상담 및 교육가 활동 기간지난 18년
글쓴이 두 딸의 자기만의 시간아침 7시 기상 후 학교·유치원 가기 전까지
사례 속 아이 나이(가명)민준 7세(남), 지윤 10세(여)

이 페이지는 원문 내용 안에서만 정리했습니다. 수치·제도는 기준일 이후 바뀔 수 있으니 신청·진료 전 해당 기관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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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문선종 아동상담 및 교육가

이 답은 문선종 아동상담 및 교육가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절대 침범할 수 없는 아이들의 영역」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개인의 증상·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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