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살 아이가 요즘 잠을 잘 자지 못합니다. 자다 깨서는 귀신이라도 본 듯 허공을 향해 비명을 지릅니다. 땀을 뻘뻘 흘리고 눈동자도 커집니다. 제가 깜짝 놀라 아이를 끌어안고 달래도 울음과 비명을 멈출 줄 모릅니다. 팔을 휘저을 뿐 아니라 어디로 가려는지 마구 몸부림도 치네요.
A. 자다 깨서 비명을 지르고 눈동자가 커지는 증상은 4~12세 사이에 흔한 야경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청소년기에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니, 규칙적인 취침 습관과 안정된 수면 환경을 만들어주며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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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카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일반적으로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잠을 잘 잔다. 수면에 문제가 있다고 호소하는 일은 드물다. 그런데 야경증이나 수면 보행증 같은 사건 수면들은 종종 있다. 취침 및 기상 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하고, 침실은 조용하고 어둡게, 산만하지 않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정한 취침 의식이 아이들의 수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들도 낮에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니 아이에게 낮에 어떤 일을 겪었는지 어려움을 말할 수 있게 유도하고 안심시키는 등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 우선 야경증과 수면 보행증이 어떤 것인지 함께 알아보자.
야경증, 청소년기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공황발작과 감별 필요
야경증은 자다가 갑자기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고 깨어나면서 운동 및 자율신경의 항진 공포발작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비명을 지르고 깨어 일어나 앉아 눈을 크게 뜨고 놀란 표정으로 이불을 잡고 있거나, 팔을 내젓거나 주먹질을 한다. 심한 자율신경 항진으로 빈맥, 빠른 호흡, 피부홍조, 발한, 동공확대, 근육 긴장도 증가 등의 증세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