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남아를 키우는 부모입니다. 저희 아이는 매번 심심하다고 이야기해요. 아이와 잘 놀아준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미안합니다.
A. 아이가 심심하다고 하는 것은 미안해할 일이 아니라 뇌가 시냅스를 만들려는 자연스러운 신호예요. 스마트폰이나 TV로 바로 해결해주기보다 10분만 참고 기다려주면 아이 스스로 창의적으로 놀이를 찾아가며 뇌가 발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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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여 년 동안 아이를 키워오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다름 아닌 "아빠 심심해" , "엄마 심심해" 였다. 어른과 달리 아이들은 심심한 것을 특별히 견디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시냅스의 가소성’과 뇌발달 이론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뇌의 발달을 의미하는 시냅스의 가소성은 사람이 ‘인지하고 생각하고, 경험하고 행동하는 동안’ 일어난다. 따라서 아이들이 아무 짓도 하지 않으면 뇌의 시냅스 가소성도 일어나지 않는다. 뇌발달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근육을 키우기 위해 고통을 느끼며 한계상황까지 근력운동을 해야 하는 것처럼 뇌의 근육을 의미하는 시냅스의 가소성도 인간이 부지런히 그리고 몰입해서 무언가를 열심히 할 때 일어난다.
아이들이 심심해서 무언가를 하고자 한다는 것은 그들의 뇌가 시냅스를 만들기 위한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은 시냅스의 가소성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결정적 시기를 살고 있기 때문에 심심한 상태로 가만히 있는 것을 견딜 수 없도록 프로그램돼 있다. 키가 자라는 데도 결정적 시기가 있는 것처럼 시냅스의 가소성, 곧 뇌가 발달하는데도 결정적 시기가 있다. 키가 자라는 결정적 시기에 영양분 섭취를 위해 많이 먹는 것처럼 아이들은 뇌발달의 결정적 시기에 잠잠히 있지 못하고 무언가를 계속 찾아서 하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심심함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부모를 찾아와 자신의 심심함을 해결해달라고 하소연할 때, 부모의 반응이 중요하다. 대부분 아이들이 심심하다는 말을 할 때는 속셈이 따로 있다. 결코 책을 읽고 싶다는 뜻은 아니다. 그들의 심심함을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미디어기기를 통해 손 쉽게 해결하려고 시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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