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짜증을 너무 심하게 냅니다. 블록을 갖고 놀다가 자기가 원하는 모양이 나오지 않으면 블록을 냅다 던져버리고, 사달라는 간식을 사 주지 않으면 마트에서 큰 소리로 화를 내고 엉엉 울어요. 유치원에서도 친구와 사소한 일로 싸우다가 친구를 때리고 깨물기도 했다네요. 아이를 달래도 보고, 같이 화도 내봤지만, 소용이 없어요. 저도 점점 지쳐갑니다. 화 잘 내고 짜증 많은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아이가 짜증을 심하게 내는 건 감정을 조절하는 상위 뇌가 아직 미성숙해서 즉각적인 감정 반응에 사로잡히기 때문이에요. 부모가 화내기보다 아이 곁에서 상황을 함께 바라보고 정보를 채워주는 상호작용을 반복하면 감정 조절 능력이 자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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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아이의 뇌 발달 중 중요한 감정 시스템이 바로 부모의 육아 방식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뇌 과학자들은 어린 시절 부모와 주고받은 상호작용이 성인이 된 후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게 만드는 뇌의 시스템과 신경전달물질을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이성의 뇌는 본능이나 감정의 뇌에 쉽게 제압당한다. 아이가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위협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파충류의 뇌와 포유류의 뇌로 이뤄진 하위 뇌의 충동이 상위 뇌인 이성의 뇌를 무력화한다. 그럴 때 아이는 겁먹은 동물처럼 행동하게 된다. 싸우기 아니면 도망치기 반응을 보이며 화를 내고 떼를 쓰거나 아니면 반대로 잔뜩 움츠러드는 것이다.
부모가 폭력적이라면 아이 뇌의 시스템과 신경전달물질은 폭력적인 세상에 적응하는 쪽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하위 뇌는 과잉 경계, 과잉 공격이나 두려움, 또는 과잉 방어를 하는 방식으로 굳어질 수 있다.
어린 시절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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