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강백수 시인·싱어송라이터는 아들이 생기자 기후위기가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아이의 미래로 다가왔다고 설명합니다. 걱정은 아들에서 손자, 그다음 세대로 끝없이 이어지지만, 우리가 해법을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것은 충분히 두렵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부모의 두려움이 변화를 이끄는 힘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강백수는 몇 해 전부터 기후위기에 관심을 갖게 됐지만 크게 실천하는 것은 없고, 마음 한켠에 작은 걱정을 품고 사는 정도라고 밝힌다. 관련 노래를 두 곡 발표했고 정보도 자주 찾아보는데,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알수록 마음이 서늘해지고 조바심이 든다고 설명한다.
아들이 생기기 전에 그가 우려한 것은 먼 훗날 인류의 종말이 아니었다고 한다. 자신이 살아갈 시대에 닥칠지 모를 식량난이나 지금보다 심한 폭염이 걱정이었고, 여든에서 아흔 살쯤까지 지구가 버텨주길 바랐을 뿐 그 이후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고 돌아본다.
'지구는 미래 세대에게 빌려 쓰는 것'이라는 말도 예전에는 와 닿지 않았다고 강백수는 말한다. 그런데 정말로 지구를 물려받을 아이가 생기자, 기후변화가 오십 년만 위협하지 않기를 바라던 마음이 백 년으로 늘었고 아들이 부모가 될 때까지 걱정이 번졌다고 쓴다.
요즘은 기후 소식이 훨씬 가깝게 느껴진다고 한다. 위기를 부추기는 불법 행위 기사에는 더 크게 분개하고, 네팔 홍수가 빙하가 녹아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에는 그런 일이 잦아질 미래를 걱정한다. 다만 원인 규명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치솟는 농작물 가격과 더 더워진 여름도 아들의 앞날과 연결해 바라본다.
강백수는 자신의 마음이 이기적일 수 있다고 인정한다. 끔찍한 미래를 폭탄돌리기처럼 최대한 먼 곳으로 보내고 싶고, 해결 과제를 먼 후손에게 떠넘기고 싶은 파렴치한 마음이 있다고 고백한다. 그동안 과학과 제도, 시민의식이 자랄 것이라는 비겁한 합리화까지 한다고 스스로 털어놓는다.
그는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고 대부분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이라고 말한다. 다만 글에 구체적인 실천 목록이나 수치는 나오지 않는다. 걱정이 끝없이 이어지는 마음을 드라마 '삼체' 속 인류가 사백 년 뒤의 침공을 대비하는 모습에 빗대어 이해된다고 표현한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글쓴이 아들의 나이 | 만 2세 |
| 아들이 생기기 전 지구가 버텨주길 바란 시점 | 본인이 여든~아흔 살 정도 될 때까지 |
| 기후변화가 위협하지 않기를 바라는 기간의 변화 | 오십 년 → 백 년 |
| 드라마 '삼체'의 비유 속 침공 시점 | 사백 년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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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강백수 시인·싱어송라이터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두려워 할 이유가 생겼다」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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