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윤정원 미술심리치료연구소 운영자는 아이도 번 아웃과 비슷한 소진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무엇이든 하려는 모습이 의욕이 아니라 불안과 긴장 때문일 수 있으니 기분과 의지를 구분해 살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성인은 무력감으로 나타나지만 아이는 피곤해도 자지 않고 계속 놀려는 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
윤정원 칼럼니스트는 먼저 아이의 심리와 수행 기능을 함께 확인하라고 설명한다. 번 아웃은 과도한 훈련이나 뜻대로 풀리지 않아 쌓인 스트레스를 해결하지 못해 심리적·생리적으로 지친 상태를 가리킨다. 마음이 원한다고 신체와 기능이 저절로 따라오지는 않는다는 점이 출발점이다.
그래서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감당할 만큼 체력과 생활습관, 환경이 갖춰져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한다. 글쓴이는 자전거를 예로 든다. 타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바로 탈 수 없고, 신체 성장과 보조 바퀴 단계를 지나 두발 자전거까지 시간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분과 의지는 별개라는 점도 짚는다. 무엇이든 잘하고 싶어 하는 아이는 기분이 가라앉는 것을 불편해하고, 늘 무언가를 해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윤정원은 이를 욕심이나 의욕으로만 보기 쉽다고 지적한다. 잘 못할까 두렵고 안 될까 불안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이 힘든 것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정원은 건강한 정서를 가늠하는 방법의 하나로, 목적이나 방향이 없는 모호한 '그냥'의 상태가 괜찮은지를 든다. 아이의 단순한 기분을 수행의 의지로 판단하는 것은 피하라고 당부한다. 준비 없이 의욕만 앞서면 처음엔 활동적으로 보여도 시간이 지나 에너지 소진과 신체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성인과 아동은 원인이 비슷해도 나타나는 모습이 다르다고 한다. 성인은 효율이 떨어지며 흥미를 잃고 무가치함을 느끼지만, 아동은 긴장도가 높아진다. 글쓴이는 이를 에너지의 방향 차이로 정리해 성인은 하향, 아동은 상향이라고 설명한다. 정서와 기능의 부조화를 모른 채 같은 패턴이 이어지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대처의 핵심은 아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다. 윤정원은 양육자가 바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원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며, 이를 위해 정서 흐름을 관찰하고 교감하되 조급함이나 방심을 경계하라고 말한다. 긴장이 높은 아이는 쉬는 방식이 잘 맞지 않을 수 있어, 달리다 서서히 속도를 줄여 걷듯 활동과 비활동 사이를 단계적으로 경험하게 도와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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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윤정원 미술심리치료연구소 운영자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아이도 '번 아웃'이 올 수 있을까요?」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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