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최가을 쌍둥이를 둔 워킹맘은 영화 '기적'의 코이치를 통해, 아이도 부모의 이혼이라는 파도를 기적으로 피하지 않고 스스로 맞으며 성장한다고 설명합니다. 아이의 삶도 어른만큼 단순하지 않고, 부모가 아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라고 짚습니다. 부모는 곁에서 함께하되 아이가 언젠가 더 넓은 세계를 선택하리라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최가을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기적'(2011)에 나오는 13살 소년 코이치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고 설명한다. 부모의 이혼으로 코이치는 엄마와 가고시마에, 동생 류노스케는 아빠와 후쿠오카에 떨어져 산다. 코이치는 네 식구가 함께 소풍 가는 꿈을 꾸고, 부모 손을 잡고 집에 가는 낯선 아이의 뒷모습을 오래도록 바라본다고 쓴다.
코이치는 규슈 신칸센이 개통하는 날 두 기차가 스치는 순간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소문을 듣고 모험을 계획한다. 최가을은 평일 오후에 그곳까지 어떻게 가고, 수업은 어떤 거짓말로 빠지며, 돈은 어떻게 마련하느냐는 현실적인 문제가 따랐다고 짚는다. 그렇게 코이치와 류노스케 형제의 여정에 친구들도 저마다 소원을 품고 합류한다.
친구들의 소원은 아빠가 파친코에 가지 않게 해 달라는 것,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것, 죽은 반려견을 살려 달라는 것, 빨리 달리고 싶다는 것,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는 것 등으로 다양했다. 최가을은 기차가 엇갈릴 때 목청껏 소리치는 아이들의 소원이 진지하고 귀엽고 가슴 아프게 느껴졌다고 적는다.
그 순간 여정의 대장이던 코이치는 갑자기 입을 꾹 다문다. 영화는 먹다 만 아이스크림, 갠 하늘, 주운 동전, 할머니의 훌라 춤, 코스모스, 동생과의 추억, 아빠의 음반, 어깨를 잡아 준 선생님의 손 같은 일상을 보여 준다. 최가을은 이 장면에서 기적이 끼어들 틈이 없다는 잔인한 진실과, 아름다움은 이미 지나온 일상에 숨어 있다는 메시지를 읽어 낸다.
코이치의 과거에는 동생과 함께여서 벅찼던 순간도, 다른 가족이 부러워 가슴 저몄던 순간도 있었다. 최가을은 아이의 삶이 어른보다 쉽거나 단순하지 않으며 어른과 아이 모두 시간의 파도를 맞는 수밖에 없다고 본다. 높은 파도에는 온몸이 젖고, 거센 파도에는 균형을 잡아야 하며, 낮은 파도는 기분 좋게 즐기면 된다고 비유한다.
글쓴이는 강릉 겨울 바다에서 아들이 파도가 오는 게 싫다고 했을 때 당황해 '엄마가 옆에 있을게'라고 얼버무린 경험을 전한다. 이를 코이치와 겹쳐, 아기와 파도를 함께 맞는 시간이 길지 않고 언제까지나 곁에 있을 수는 없다고 말한다. 아이가 친구와 학교, 사회 속에서 스스로 자신을 다듬으며 자랄 것이라고 쓴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주인공 코이치의 나이 | 13살(열세 살) |
| 영화 '기적' 제작 연도 | 2011년 |
| 부모 이혼 후 형제의 거주지 | 코이치는 엄마와 가고시마, 동생 류노스케는 아빠와 후쿠오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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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최가을 쌍둥이를 둔 워킹맘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아이가 부모의 헤어짐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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