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문선종 아동상담 및 교육가는 아이가 반려 새를 질투하는 모습을, 동물을 하나의 존재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앵무새를 입양한 뒤 여섯 살 둘째가 "아빠는 오렌지만 좋아한다"며 질투했는데, 작은 새를 진짜 타자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어른이 이런 아이들의 마음에서 배워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문선종 아동상담 및 교육가의 집에서는 첫째 서율이 생일선물을 계기로 앵무새를 키우겠다고 나섰고, 둘째 지온도 청소와 밥 챙기기를 하겠다며 거들었다. 글쓴이는 그런 의지만으로 생명을 키울 수 없다고 마음을 굳히고 단호하게 반대했지만, 아내가 아이들 편에 서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쓴다.
계기는 앵무새 카페 방문이었다. 점원이 앵무새의 특징과 다룰 때 주의사항을 알려준 뒤, 빨대를 돌리며 장난을 거는 '오렌지'라는 새가 아이들 마음에 깊이 남았다. 2주 뒤 다시 찾은 카페에서 첫째가 키우자고 말했고, 3개월 전 입양이 이뤄졌다고 한다.
문선종은 입양 당시 아이들에게 "분양이 아니라 입양"이라며 동생으로 알고 책임지라고 당부했다고 전한다. 앵무새가 20년을 산다고 하니, 앞으로 20년이면 첫째가 결혼해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시간이다. 지금은 사람으로 치면 3개월쯤 된 아기라고 설명한다.
글쓴이는 동물에 관심이 없었고 두려움도 있었다고 고백한다. 일곱 살 때 커다란 개가 따라온 기억이 있고, 반려종을 키워 본 적도 없다. 문선종은 도나 해러웨이가 2003년 '반려종 선언문'에서 동물에게 타자성을 부여하고 책임 있는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했다고 소개한다.
오렌지는 꺼내 달라고 지저귀고 글쓴이의 어깨에 올라와 안경다리를 물며 계속 말을 걸었고, 글쓴이도 그 소통에 빠져들었다. 그즈음 둘째가 "아빠는 오렌지만 좋아하고"라고 말했다. 문선종은 아빠가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줬는데 오렌지가 다 빼앗아간 기분이었다는 아이의 설명을 전한다. 입양이니 셋째니 하는 말은 책임감을 바라며 장난 삼아 한 것이었다고 덧붙인다.
오렌지를 입양하러 갔을 때, 매일 카페에 들러 오렌지를 안고 있던 초등 5학년 아이는 눈시울을 붉히며 "잘 키워주세요"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문선종은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레비스트로스의 '야생의 사고', 니체와 피카소가 어린아이의 마음을 찬양한 것과 연결하며 어른이 아이에게서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앵무새 수명 | 약 20년(글쓴이가 '20년을 산다고 한다'고 언급) |
| 입양 시점과 새의 나이 | 입양 3개월 전, 사람으로 치면 3개월 정도의 아기 |
| 질투 표현을 한 둘째의 나이 | 여섯 살 |
| 도나 해러웨이 반려종 선언문 | 200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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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문선종 아동상담 및 교육가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셋째 입양, 질투하는 둘째」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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