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윤정원 미술심리치료연구소 운영자는 아이의 '싫어'가 주체성을 키우고 양육자와 세상을 탐색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속마음은 '좋아, 그런데 괜찮은 거 맞지?'에 가깝다고 봅니다. 과하게 맞추거나 부정하지 말고 덤덤하게 관심을 보이며, 객관식으로 대안을 제시해 안심시키라고 조언합니다.
윤정원은 주체성이 '나와 너를 구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한다. 유아는 4세 이후가 되면 마음이 자기 내부에서 외부 세상으로 향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간다고 한다. 외부 탐색이 정보로 저장되고 개념화되는 단계를 거쳐 대상에 대한 이해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윤정원에 따르면 '싫어'는 아이가 양육자의 특성을 파악하려고 쓰는 여러 방법 중 하나다. 반응을 살피려는 뜻이 있고, 자기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한다. 아이가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유리한지, 자신을 알아주는지 그 방식을 무의식적으로 찾고 있다고도 본다.
주의할 점도 있다. 윤정원은 싫다고 말했을 때 양육자의 반응이 크고 관심이 한꺼번에 쏠리는 경험이 쌓이면 '싫다'는 부정적 표현이 오히려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지나치게 맞추려 하거나 반대로 부정적으로 대하는 것 모두 아이의 심리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양육자가 아이의 심리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면 싫다는 표현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기 쉽다고 윤정원은 말한다. 그는 아이가 정말 싫어서라기보다 외부에서 얻은 정보를 확인하며 긍정성과 친화력을 키우는 과정일 수 있다고 본다. 또 스스로 판단하고 분명히 표현하기 어려워 결정에 두려움과 불안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놀이터 갈까'에 아이가 싫다고 할 때 '그럼 뭘 하고 싶니, 말해 봐'라고 묻기 쉽다. 하지만 윤정원은 주체성과 주도성이 아직 부족한 상태에서는 원하는 것을 분명히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해 고르도록 돕고, 아이가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을 때까지는 주관식보다 객관식 질문이 안정감을 준다고 한다.
반대로 속마음을 알아주지 않고 '싫으면 하지 마'라고 반응하면 아이가 의심과 불신을 갖게 될 수 있다고 윤정원은 설명한다. 신뢰감을 잃으면 친밀감과 유대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중 첫 번째인 '신뢰감 대 불신감'에 해당하며, 양육자를 신뢰하게 되면 '싫어'는 다양한 표현으로 바뀔 것이라고 한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유아의 마음이 외부 세상으로 향하기 시작하는 시기 | 4세 이후 |
| 에릭슨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중 첫 번째 | 신뢰감 대 불신감(trust vs. mistrust) |
| 질문 방식 권장 기간 | 아이가 자기 생각과 의견을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주관식 대신 객관식 질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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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윤정원 미술심리치료연구소 운영자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무슨 말을 해도 '싫어' 라고 하는 아이, 왜 그럴까요?」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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